부천 현대백화점 뒤 시계탑 사거리에 있는 정통집에 다녀왔습니다.
엄청 깔끔하고 좋은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은근히 들어가고 싶은 가게였습니다.
배도 많이 고픈데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돼지김치구이와 꽃껍데기, 볶음밥이 끝이네요.
둘이서 방문했으니 돼지김치구이 소 짜를 주문했습니다.
깻잎, 고기김치, 마요네즈, 옥수수콘, 쌈장, 고추, 마늘을 싸서 먹는 조합이라네요.
구성을 보니 맛이 없기는 좀 힘듭니다.
테이블 위에서 조리 하는게 아닌 다 조리된 고기를 가져다주는 게 이 집의 포인트입니다.
그 와중에 그릇들은 왜 이렇게 예쁜지 모르겠어요.
옥수수콘은 우리가 평소 먹던 그린 자이언트 같은 스위트콘이 아닌 단맛이 약하고 아삭한 질감의 옥수수입니다.
쌈을 싸 먹는 용도라서 이런 제품을 썼나 싶어요.
먼저 시킨 알밤막걸리가 참 맛있었습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저같이 술 약한 사람도 몇 병은 비울 것 같은 맛이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고 꽃껍데기도 궁금해서 주문을 해 봤습니다.
칼집이 잘 들어가고 조금 두툼한 요즘 스타일의 껍데기입니다.
돼지껍질을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 두툼한 형태의 껍데기는 좋아하진 않습니다. 두툼하고 모양은 예뻤지만 고소한 맛이 적었습니다. 비주얼은 만점인데 ㅠㅠ
돼지김치 구이가 나왔네요. 우선 보기엔 먹음직스럽습니다. 돼지고기와 김치 그리고 청양고추면 뭐 끝이죠.
가게에서 홍보하는 순서로 쌈을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푸른 깻잎에 노란 옥수수와 빨간 고기와 김치라 색 조합이 완벽하네요.
조리된 고기 요리가 나온다는 편함을 빼곤 추천하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돼지껍질은 고소한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기본 상차림에 추가로 올라오는 7천 원짜리 껍데기가 저 정도의 양이라면 먹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맛이 있었다면 모를까 뛰어난 맛도 아닌데 2만 2천 원짜리 돼지김치 구이라니 전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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