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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이야기

너무 오래된 맛집-오장동 부산갈비

by 갓필트 2020. 7. 5.

1970년부터 오장동을 지켜왔다는 오래된 부산 갈비입니다.
갈비탕이 주메뉴이며 탱탱한 고기완자가 들어가 있는것이 특징이며 국물은 정말 진합니다.

이곳을 다녀본지도 10년이 넘어가지만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 노포임을 누가 봐도 알 수 있듯이 세월의 흔적들이 느껴집니다.

오래된 건물의 특징인 타일 같은 벽돌과 천정에 보와 서까래 같은 느낌의 구조가 보시나요??

 

1층은 좌식과 입식이 반반이고 2층은 좌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제가 꼬마 시절에 아버지 회사에 심부름 왔다가 얻어먹던 이 가게가 이제는 제 점심을 가끔 책임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거의 점심을 먹던 곳이라 갈비탕만 먹어봤었습니다.

 

제 돈 주고 처음 먹을 때 가격이 8천 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이리 흐른 건지 물가 상승률이 높은 건지 벌써 1만 2천 원이란 가격입니다.

 

요즘은 좀 부담스러워서 자주 오진 못합니다. ㅎㅎㅎㅎㅎ

 

 

 

▲ 벽을 보아도 노포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렇게 역사가 있고 오래된 가게를 구경하다 보면 세월의 흔적을 이곳저곳에서 느끼는 재미가 있습니다.

원래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지만 제가 아주 늦은 점심을 먹게 되어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옛날 신문에 나온 기사도 걸려있네요.

요즘 유명한 집들은 모두 SNS와 블로그에 있는데 세월이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 부산 갈비가 있는 오장동은 사실 냉면이 더 유명하긴 합니다.

오장동 냉면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바로 건너편에 두 집이 아주 커다란 냉면집을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바로 앞 도로에 공영주차장에 개인적으로 주차하셔야 합니다.

 

 

 

 

▲ 먼저 반찬이 나왔습니다. 1인당 3 찬이 들어가 있는 식기와 같이 먹을 깍두기입니다.

사실 갈비탕을 먹는데 이 정도의 김치양은 적어도 너무 적은 겁니다.

그래도 달라는 데로 주시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음식물 남기는 건 정말 아깝긴 하니까 뭐...

 

 

 

▲ 먹다 보니 사진은 못 찍었지만 부산갈비의 특징은 고기완자가 들어 있다는 겁니다.

요즘 파는 그런 완자처럼 달짝지근한 게 아니라 투박한 고기 뭉치 같은 탱탱한 완자입니다.

부산갈비에 오면 특히나 노인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집의 진한 국물을 잊지 못해 아직도 찾으시는 거겠죠.

 

 

 

 

▲ 위의 사진보다 작은 양의 세트메뉴 갈비탕입니다.

작은 갈비탕 한 그릇과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 그렇게 맛있는 냉면은 아니지만 갈비탕의 진한 국물을 먹고 나서 시원하고 새콤한 물냉면을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전 항상 물냉입니다.

 

 

 

 

갈비탕의 국물은 정말 진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찾으시겠죠.

그러나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오른 만큼 품질이 그대로인 것도 아닙니다. 

예전엔 커다란 갈비만 들어가 있었는데 요즘은 갈비 한 대와 머구리를 섞어 줍니다.

이 집의 시그니처인 고기완자도 아직은 맛이 괜찮지만 예전만 못하긴 합니다.

 

사실 12,000원이라는 가격의 갈비탕이 싸진 않은데 품질이 점점 뒤로 가는 느낌인데 전 가끔 먹고 싶을 때 한 번쯤은 가곤 합니다. 

 

오장동 나왔다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식사를 망치는 것보단 여기서 갈비탕 한 그릇 드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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