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을 위해 일산 근처에서 식당을 알아본 조건은 어른들이 좋아할 음식과 식사 후 간단히 대화할 공간이 있는 곳인가를 중점으로 찾아보았어요. 그러다 찾아낸 곳이 2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목향 한정식입니다. 대중교통으론 접근이 힘들고 강매역에서 택시를 타거나 자차로 이동해야 하네요.
강매역에서 2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목향 한정식 입니다. 건물 앞에 주차공간이 너무 넓어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약간은 구식의 인테리어지만 20년 이상 이자리에 있는 음식점이라면 오~~ 깔끔하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엔 거의 예약이 풀이고 우리 가족이 방문한 날은 5일전 예약했음에도 룸을 잡지 못했습니다. 12인이 식사할 수 있는 룸인데 참 한적하게 식사할 수 있겠어요.
룸에 자리가 없어 자리잡은곳 입니다. 대부분 단체손님이 많아 자리를 한쪽으로 잘 나눠주셨습니다.
예약만 하고 당일 방문해서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코스를 시킬 필요 없이 돈가스 하나 정도 시켜주라고 하시네요.
코스요리는 2만원대 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중간에 아이들을 위해 시킨 돈가스를 제외하고 모두 코스에 나오는 요리입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 확실히 재료들이 신선했고 요리의 전체적인 맛은 좋았습니다.
특히 어른들이 좋아하셨는데 간이 강하지 않아 어른들이 드시기에 속이 편하신것 같았어요.
코스 요리가 끝나면 된장찌개와 밥이 나옵니다. 반찬들이 맛도 있고 반짝반짝한게 예쁘기까지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수박과 식혜
식사 후 간단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언덕이 있는데 이곳 목향의 사장님이 정성 들여 가꾸었다는 정원이 나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원이 나옵니다.
정원을 말한건지 음식점까지 말한 건지 모르겠지만 약 2천 평의 대지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넓은 공간에 정성들여 꾸민 공간입니다. 식물을 잘 아는 어머니도 물어볼 만큼 신기한 꽃도 있었고 넓이에 비해 사람도 많지 않아 정말 좋았어요.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습니다. 가족모임 후 단체사진 한 장 남기기도 너무 좋네요.
모임 당일 날씨가 조금 추워 정원에서 조금 있다가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한 CAFE 2865가 있습니다. 목향에서 식사한 고객은 10% 할인이 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전체적인 평가는 가족 모임 장소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일산이나 강서쪽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만한 자연에서 한정식을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습니다.
맛은 어른들을 생각한다면 정말 좋았고 젊은 저의 입맛에는 조금 밋밋한 감은 있었지만 가족모임이라는 조건하엔 정말 좋았어요. 서빙하시는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익숙하신지 단체사진 촬영도 잘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 바로 헤어지는것도 싫지만 가까운 거리라도 한가족이 이동하려면 번거롭고 어르신들은 힘들어 하는데 이렇게 잘꾸민 정원이나 카페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공간이 있다니 정말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코스별로 나오는 음식이 글로만 있어 선택하는데 조금 어렵다는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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