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에 자리 잡은 가평 솔밭펜션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물 맑은 계곡과 산속에 자리 잡은듯한 사이트이며 90년대 유원지 느낌도 납니다. 노후된 시설이긴 하지만 깔끔히 관리되고 있으며 캠장님 부부도 친절합니다. 조금은 낡은 시설이지만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게 좋다면 괜찮은 캠핑장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캠퍼가 없다면 퇴실도 5시에 가능한 건 엄청난 서비스 아닐까요?
친절함
캠핑장에 처음 도착했을때 전화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릴 때 캠장님 부부가 오시더니 옆 사이트는 오지 않으니 넓게 쓰라고 하시고 차가 있는 위치는 열매 같은 게 떨어지니 이쪽이 더 좋겠다며 안내해 주시고 혹시 그릇이 있냐며 딸기를 식구수 보다 한 개 더 주시며 힘 많이 쓰는 사람은 두 개 드시라며 이렇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사모님은 너무 친절하셨고 남자 사장님은 괄괄한 목소리에 얼핏보면 소리 지르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사이트 구경하며 돌아다니니 사이트 특징이나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고 퇴실날에도 뒤에 사람이 들어오니 12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뒤에 사람 없으면 천천히 가도 되는데 어떡하냐 하셨어요.
사이트와 지형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넓기도 하고 배치도 자유분방해서 한번 가보지 않으면 판단이 조금 어렵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으로 들어오는 길이 경사가 조금 심하고 300미터 정도는 교행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 오신다면 그래도 계곡 사이트와 냇가 사이트가 좋아 보이고 냇가 사이트쪽 계곡은 깊고 계곡 사이트 쪽 계곡은 아이들이 놀기 좋을 정도로 깊지 않습니다.
계곡 사이트와 냇가 사이트중 넓게 쓴다면 계곡 사이트 조금 더 풍부한 그늘을 원하면 냇가 사이트를 선택하면 좋겠네요.
냇가 자리는 계곡 사이트보단 조금 작지만 그늘이 많고 정면에 풀이나 나무가 아닌 계곡을 내려다보니 좋았어요.
편의시설
캠핑장의 편의 시설은 여기저기 중간에 배치되어 있지만 꽤나 자연친화적이라 깔끔한 오토캠핑장에 익숙한 분은 거부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저분하게 관리되는것은 아니니 낡았지만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수대는 세제를 비치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비닐은 마음대로 가져가 분리수거하는 방식이고 화장실도 의외로 깨끗해요.
계곡 사이트에서 바라본 개수대입니다.
계곡 사이트 9번 앞에 길이 있고 내려가면 이렇게 맑은 물이 흐릅니다. 아이들이 물총정도 가지고 놀 정도의 계곡이네요.
자연 속에서 저렇게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트램펄린이라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트램펄린의 위치는 관리동 바로 앞인데 사모님이 자주 나와 앉아 계셨습니다.
장박을 상시 모집중인듯 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장박사이트가 다른 캠핑장 보다 시설물 설치되는걸 너무 관대하게 해 주시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계곡 사이트에 있는 아래 비닐하우스 장박은 이 캠핑장 시설물인 줄 알았습니다.
솔밭 사이트 들은 캠핑장으로 내려가는길 경사 옆면에 위치해 있는 사이트입니다.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괜찮지만 눈 오는 날은 꽤나 조심해야 할 경사도입니다.
비 오는 날 방문했는데 정말 초록초록한 자연 속에서 잘 쉬었습니다. 산새 소리와 개구리 소리도 들리는 자연친화적 캠핑장입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이 캠핑장에선 직접 장작을 패서 사이트로 배달해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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